[시가 있는 하루] 단풍잎

김용희

 

단풍잎

 

 

젖 먹여 키워준 흙이

너무도 고마워서

 

손바닥

활짝 편 채로

빨간 물 들였다가

 

하나 둘

땅에 뛰어내려

하이파이브 한다.

 

[김용희]

1982년 『아동문학평론』 아동문학평론 등단. 동시조 『쪽배』 동인. 문학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 찾기』, 디지털 시대의 아동문학』, 동시조집 『실눈을 살짝 뜨고』, 『아차! 마스크』, 『김용희 동시선집』 등 펴냄. 방정환문학상 ․ 경희문학상 ․ 한국아동문학상 ․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 ․ 한국시조문학대상 ‧ 황순원문학연구상 수상.

 

작성 2023.11.07 09:30 수정 2023.11.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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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