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을 수상한 이후 한국인 최초로 메디치상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프랑스어 번역 소설 가운데 포르투갈 작가 리디아 호르헤의 '동정'과 함께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한국 작가가 메디치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석영 작가와 이승우 작가 등이 후보에 오르기는 했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작별하지 않는다 '는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제주도에 있는 친구 인선의 집에 가서 어머니 정심으로부터 아픈 과거사의 기억을 듣고 되짚어내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