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봉의 생태시 읽기] 너와 나는

사진=류기봉




너와 나는





    

바람과 나는 전생에 무슨 연이 있었을까 

하늘은 계속 따가운 시선을 검종덩굴에게 주고 있다 

따오기  

힘없이 앉아 있다.

 

 

 

 

[시작노트]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 대규모 산불이 났었다는데 그 불씨를 하늘까지 날라다준 것이 바람이라는데 바람과 나 아직도 따가운 시선을 주고받을까 너와 나는 피터지게 싸움을 하고 있을까




 


[류기봉 시인]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장현리 포도밭, 자주 내리는 비는 소녀 이빨처럼 희다, 포도시집 포도 눈물, 산문집으로 포도밭 편지가 있다. 1998년부터 2016년까지 포도밭에서 포도밭예술제를 개최하였다.













편집부 기자
작성 2019.06.22 16:07 수정 2019.06.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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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