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엄마 잃은 송아지
저걸 놔두고 어떻게 갔을까
뚝뚝 눈물 흘리며 어미는
도살장으로 가고
젖먹이가 밤새 울어댄다
달빛 아래 애절한 저 메아리
어미의 육신은 등심이 되고
불고기가 되었지만
영혼은 새끼 주변을 맴돈다
밤 하늘이 퍼렇게 무너지는
고향 집에서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하네
옴메에 옴메에 옴메에
[이봉수]
이순신전략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