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나무와 여자

민은숙

 

나무와 여자

 

 

나무는 

오래 살수록 

키우는 나이테와 

불리는 허리만큼

추앙으로 보상받는다

여자는

오래 살수록

커진 앞자리와 

두꺼워진 중앙지방에

비유로 둔갑한 낱말이 꼬인다

영계

달걀 한 판

암탉이란 속어로

눈금 채운 시간이 욕본다

세상은

흔드는 바람결에

흩날리는 구름 따라

머물지 않고 극복한다

 

 

[민은숙]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전국여성문학대전 당선

문화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명인명시 아티스트 대상 

제8회 대한민국 문화교육 대상

제22회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2023 대한민국 중견작가문학대상

2023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산맥 웹진 편집위원

열린동해문학연합회 사무국장

대한민국 중견작가 산문집 ‘한편의 글을 위하여’

이메일 sylvie70@naver.com

 

 

 

 

 

 

 

작성 2023.11.22 09:25 수정 2023.11.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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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