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애완견 아지

박근태

애완견 아지

 

 

학원 쉬는 날

게임하자는 친구도 멀리하고

아지와 놀려고 일찍 집에 왔다.

 

혼자서 집 지키는 강아지

현관문을 열자마자

폴짝폴짝 꼬리 흔들흔들

나를 반겼다.

 

숙제하는 것도 미루고

엄마표 고구마 큐브

먹는 것까지 까맣게 잊고

 

엄마가 오시는 것도 모르고

거실에서 아지와 함께 놀았다.

애완견 아지는 내 친구

 

[김근태]

계간 『시와 늪』 시 부문 추천 등단, 

『아동문예』 동시 당선(2020), 계간 

『백제 문학』 작가상 수상, 

저서 『언제쯤 우리도』, 동시집 『초록이 머무는 시의 향기』 등

작성 2023.11.28 08:18 수정 2023.11.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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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