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는 제2하나원 개원 11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사랑과 온정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사랑과 온정의 김장나눔」 행사는 강원도 화천지역 주민이 정성으로 재배한 배추를 구입하여 탈북민 교육생, 제2하나원 직원, 마을 부녀회원 등 지역주민과 함께 김장을 담가 화천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김장 나눔은 열 번째를 맞이한 행사로 탈북민 김치 명인(이명애)을 초청하여 북한 김장 시연 및 남・북한 김장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갖는 등 남한과 북한 주민들 상호간 민족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이명매 김치 명인은 강원 원산 출신으로, 북한전통음식 명인, 대한민국 탑 셰프 100인 선정되었고, 국제요리대회 대상 4회 수상했다.
담근 김장은 탈북민 교육생들이 인근 지역 주민들을 방문하여 직접 전달하면서 따뜻한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탈북민 교육생 이〇과 김〇〇은 남한 사회에도 따뜻한 정이 필요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 사회에 진출하면 이웃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역주민 이〇〇 할아버지는 어렵게 남한까지 와서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김장김치를 만들어 전해 주니, 이번 겨울을 잘 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하나원 본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안성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사랑과 온정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행사를 함께한 교육생 우〇〇는 북한에서 어머니와 김장하던 생각이나 고향이 더욱 그립다고 하면서, 이 김치로 하나원 인근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일부 하나원은 앞으로도 탈북민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초교육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주민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