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에 파리 14구에 있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ondation cartier)을 다녀왔다. 여기서 개최하고 있는 특별 전시회를 보며, 내가 추구하며 살아가는 인생관이 녹아든 작품들에 대해 더욱 깊이 고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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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9일부터 2024년 4월 21일까지,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인도 '뭄바이 스튜디오(Studio Mumbai)' 설립자인 건축가 비조이 제인(Bijoy Jain)의 특별전시회 '건축가의 숨결(Le souffle de l'architecte)'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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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작품들의 저자이며, 시간과 몸짓이 작품의 필수적인 요소다. 예술, 건축 및 물질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비조이 제인은 까르띠에재단에 총체적인 창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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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숨결'은 방문객들에게 숨을 쉬고, 평화롭게 방황하고, 침묵을 재발견할 수 있는 진정한 여백을 제공한다. "침묵에는 소리가 있고, 우리는 그것이 우리 안에서 공명하는 것을 듣는다. 이 소리는 모든 생명체를 연결한다. 그건 생명의 숨결이고 각자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우리의 기본 구조인 물, 공기, 빛과 마찬가지로 침묵, 시간, 공간은 영원하다. 이 풍부한 감각 현상, 꿈, 기억, 상상력, 감정 및 직관은 우리의 눈, 발바닥, 귀, 목소리의 음색, 호흡의 중얼거림과 손바닥에 고정된 경험에서 비롯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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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와 빛, 가벼움과 중력, 나무, 벽돌, 흙, 돌 또는 물을 불러일으키는 건축가는 물질과 공명하는 감각의 횡단을 그린다. 비조이 제인은 “ 건축가로서 나는 사물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가장 크게 고려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 환경, 재료 및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공간과 건축은 포괄적이어야 한다.” 라고 말한다.
[박영진]
화가
프랑스 파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