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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
시린 하늘 빈 가지에 까치감이 열렸다
주렁주렁 열렸다, 온 마을이 환하게
포
르
르
멧새가 와서 한겨울을 나겠다
겨울 오는 산길에 호롱불을 밝혔다
대롱대롱 밝혔다, 산골마을 환하게
훠
훨
훨
오가는 철새 등댓불이 되겠다

[이성관]
계간 『아동문학평론』 추천(1983),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1984),
새벗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대한민국동요대상 수상,
동요시집 『파랑새』, 『저, 여기 있어요 여기 여기요』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