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소똥구리처럼

송남선

 

소똥구리처럼

 

 

버린 신문들이

쇠똥구리를 불러 모았다.

 

골목을 누비며

폐지를 모아 싣는

할머니들

쇠똥구리처럼

 

버린 물건을

손수레에 가득 싣고

 

힘겹게

고물상으로 가고 있었다.

 

[송남선]

경북 영주에서 출생 

서울교대, 경기대 졸업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아동문예』 신인상 동시 부문 수상, 

『써레』 동인으로 활동

 

작성 2024.01.23 08:49 수정 2024.01.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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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