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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 날
천 눈알 마주한 지 반백 년 눈 쌓였네
반하여 혼절한 날 몇몇 해련가
말투는 또랑또랑 소쩍이를 닮았으련
이 싹은 오얏처럼 파르라니 희었지
이별 아닌 세월 뒤에 매달리는 그리움
창포꽃 필적마다 돌아가고파
고요한 숲이라서 잠잠할 줄 알았는데
가지마다 쏘살바람 살랑거리고
세월은 노을처럼 익어가는데
마음엔 봄 온다고 활활거리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