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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는 산밭
봄이 오는 산밭에
아기 망초들이
파랗게 돋고 있다
지난해에 말라 죽어
쭈그러진 망촛대가
아기 망초를 보고
자기들처럼 무성할
귀여운 아들딸이라고
우쭐거리며 좋아한다.

[김종상]
1958년 『새교실』 지우문예 현상공모 소년소설 「부처 손」 입상,
196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시 「산 위에서 보면」 당선,
동시집 『흙손엄마』,
동화집 『아기사슴』,
시집 『고갯길의 신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