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강원도에는 아직도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남쪽나라엔 봄이 완연하다. 영축산 통도사에 붉은 매화가 만발했다. 반야용선을 타고 영축산문을 들어서면 매화 향기 가득하다.
공(空)이 색(色)으로 현현한 것일까. 겨우내 나무 속에 숨어있던 부처가 봄바람을 못 이겨 꽃을 피우고 나왔다. 이런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은 각자의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어댄다. 다음 주에는 저 봄이 서울까지 북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