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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온 타향
푸르름에서 누르름으로
익어가는 게 인생인데
오늘 푸르고 내일 누르다고
둥당거려 무엇하랴
날마다 한 바가지 술을 비우며
은근한 시 한 수로 붉은 노을 지우는데
저물녘엔 기러기가 말을 걸어와
구름 비켜 가는 본향(本鄕)을 묻지
날마다 강기슭은 옛 자리인데
강물은 타향으로 흘러 가버렸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산학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