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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 앞 지날 때
학교 공부 마치고
동네 꽃집 앞 지날 때
파란 초롱꽃이
내 눈빛이 반짝인다며
초롱초롱 맑은 눈
나를 가까이 끌어당긴다.
동그란 방울꽃이
내 마음이 동그랗다며
방글방글 방울웃음
동그란 맘이 으뜸이란다.
초롱꽃에 팔랑팔랑
우리도 같은 생각이라는 나비 한 쌍
방울꽃에 옮겨 앉으며
동그랗게 원을 그린다.

[김완기]
강원도 강릉 오죽헌 앞마을에서 출생,
1967년 『어깨동무』 현상동화 입상,
서울신문신춘문예 동시 당선(1968),
동시집 『참 좋은 말』, 『눈빛 응원』, 『들꽃 백화점』 등 여러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