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숙의 시의 향기] 시인의 말

민은숙

 

시인의 말

 

 

밑동에 꼭꼭 숨겨놓은 밀알이 

어둠을 뚫어 책을 마주하고

낮에는 현장에서 

 

캄캄한 터널에서 울지 않고

돌고 돌아서 이제야

앉을 자리에 활착했다. 

 

앞이 깜깜할 때마다 토닥여준

 

멀리했던 날

참 오래 기다려주었다.

 

 

[민은숙]

시인, 칼럼니스트

코스미안상 수상

중부광역신문신춘문예 당선

환경문학대상
직지 콘텐츠 수상 등

시산맥 웹진 운영위원
한국수필가협회원
예술창작지원금 수혜

이메일 sylvie70@naver.com

작성 2024.04.03 09:51 수정 2024.04.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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