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중국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티셔츠를 입은 폭도들이 지난 21일 시위대에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자 시위대도 흥분하기 시작했다.
홍콩의 친중파 의원인 주니우스 호(Junius Ho, 何君堯)가 시위대를 공격한 폭도들과 악수하는 장면이 포착되자 시위대가 호의 부모 무덤을 찾아가 파괴했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 인민일보는 27일 "호 부모의 무덤들이 홍콩 폭도들에 의해 파괴되어 대중의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비난하면서 홍콩이 계속 법치를 무시하면 이번 희생이 결코 마지막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4일 국방백서를 발표하면서 홍콩 시위가 계속되면 인민해방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은 홍콩의 자치를 보장하라며 즉각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