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숟가락을 얹다

문경구

 

숟가락을 얹다 

 

 

양푼에 비벼놓은 밥을 

올망졸망 형제들이 모여

꿀맛같이 먹을 때

아! 이것이 숟가락을 얹어

함께 먹는 맛이구나 감탄했다.

남이 쌓아놓은 공로에 

슬쩍 숟가락을 얹고

자신의 업적으로 입맛 다시는 

얄팍한 위정자들의 행태에

밥맛이 뚝 떨어진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4.06.04 09:30 수정 2024.06.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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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