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칼럼] 융합형 어린이 안전교육 모델의 밝은 미래를 발견

서동욱

어린이 안전 문화를 확산하는 대표 대회인 제24회 불조심 어린이마당 대회가 성대하게 마무리되었다.

 

필자는 19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 대회에 참여하며 담당하는 학생들의 안전 의식 고양 및 어린이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에서는 필자가 담당하는 학생들이 경상남도 지역 최우수로 5회 연속 1위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실 이렇게 학교를 변모시키는 데 걸린 시간은 5년이었다. 첫해 경남 우수상 수상 이후 본교는 계속하여 경남지역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융합형 어린이 안전교육 모델 덕분이다. 필자가 이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으나 이제는 안정상태에 접어들어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기에 저절로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융합형 어린이 안전교육 모델은 무엇인가. 이것은 학급 교육과정과 한국 119청소년단 활동 그리고 불조심 어린이마당 대회, 가상현실 및 메타버스 안전교육 등을 융합한 미래형 안전교육 모델이다. 우리나라 모든 소방서에서는 한국 119청소년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 119청소년단은 공공기관인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단체로 어린 학생들에게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강화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학교와 지역 소방서가 협력하여 청소년단을 운영하면서 생활 속에서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가지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 119청소년단 활동을 하면서 익힌 것과 가상현실 및 메타버스 안전교육 등을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안전에 대한 동기유발을 시킨다. 

 

이렇게 동기유발을 한 것을 바탕으로 불조심 어린이마당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배운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융합형 어린이 안전교육 모델은 본교가 불조심어린이마당 대회에서 5년 연속 도 지역 1위, 4년 연속 전국 1위를 하도록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지원을 한곳이 있는데 바로 본교가 속한 지역 소방서의 예방안전과이다. 소방서 예방안전과의 도움 없이는 불조심 어린이마당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필자가 근무하는 지역인 김해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는 관할 119청소년단원이 속한 학교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학생들의 실질적인 안전교육에 아주 큰 도움을 주었다.

 

전국 최초로 다문화 한국 119청소년단을 만들기도 하고 지역 안전체험관 체험활동이나 이동식 안전체험버스 지원, 심폐소생술 훈련, 안전생활화 캠페인 등등 많은 지원을 받으며 우리 아이들은 지역의 안전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다.

 

교사가 주가 되는 학급 교육과정이라는 기반 위에 한국 119청소년단이라는 안전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거기에 소방서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한다면 어느 학교든지 불조심 어린이마당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 반 학생들은 이제 스스로를 어린이 소방관으로 여긴다. 경남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어린이 소방관임을 증명하였고 그 자부심으로 전국 대회를 자발적으로 열심히 준비하였다.

 

이제 대회 결과를 떠나서 과정에 충실한 학생들을 보며 나는 융합형 어린이 안전교육 모델의 밝은 미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기 안전교육을 받은 이 아이들은 자라서 우리 사회를 조금 더 안전한 사회로 만들 것임을 확신한다.

 

 

[서동욱]

1급 정교사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소방안전교육사 및 소방학교 외래강사

소방안전교육사 국민안전교육실무 교재 편저 

어린이 안전교육전문가 사람책(대구시립중앙도서관 등)

한국119청소년단 지도교사 

이메일 galaxy57@korea.kr

 

작성 2024.09.30 11:12 수정 2024.09.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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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