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봉의 산야초 이야기] 싸리버섯



싸리빗자루처럼 생겼다 하여 싸리버섯이라 한다.

맛은 담백하고 씹히는 식감이 좋다.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일부 참나무군락지에

붉게 혹은 노란 분을 바르고

시위하듯 횃불처럼 서있다.

모든 싸리버섯을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독성이 있는 버섯은 소금물에 데쳐서

하루 쯤 물에 담가야 독성이 빠진다.

 

오늘같이 비오는 날 술을 준비하시라

싸리전을 부쳐 둘 셋 둘러앉으면

세상이 다 내 것이다.






 



[류기봉 시인]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장현리 포도밭, 자주 내리는 비는 소녀 이빨처럼 희다, 포도시집 포도 눈물, 산문집으로 포도밭 편지가 있다. 1998년부터 2016년까지 포도밭에서 포도밭예술제를 개최하였다.









편집부 기자
작성 2019.09.04 08:15 수정 2019.09.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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