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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처마
하루를 시작하는 왕이
나서서 하늘 보며 기도했을 자리
‘전쟁 없는 나라 되게 하소서’
‘백성들 잘살게 하소서’
수백 년 지나도 처마에
왕의 얼 고스란히 살아 있어
단청 쳐다보고 방 들여다보면
오봉산일월도 앞
높은 임금 자리가 보이는
처마 아래 서면
까불며 왔다가도 다소곳이
우리나라와 역사를 생각한다.

[ 이복자 ]
1994년 『아동문학연구』 동시,
1997년 『시마을』 시 등단.
대한민국동요대상, 한정동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김기림문학상
동시집 『삐딱한 윙크』 등 7권,
시집 『피에로의 반나절』 등 8권,
이복자노랫말동요곡집 2권 외 다수
동요< 새 짝궁> 외 6곡 음악교과서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