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이렇게 얼굴에 기름이 자꾸 생기지?”
거울 앞에 선 많은 사람들이 아침저녁으로 던지는 질문이다.
외출 직전 공들여 화장을 마쳤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번들거리는 이마와 코를 보며 불쾌함을 느낀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얼굴 개기름은 단순한 피부 문제를 넘어, 건강의 적신호일 수도 있다.
실제로 국내 피부과 전문의협회 자료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약 38%가 하루에 두 번 이상 얼굴 개기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특히 피지 분비가 활발한 20~40대 남녀에게서 그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난다.
여드름, 모공확장, 피부 트러블 등 다양한 피부 문제의 배경에는 '과도한 피지'라는 공통 분모가 자리하고 있다.
자연치유 전문가 이재영 소장은 “개기름은 단순한 유분 과다가 아니라 몸 안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잘못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지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라고 설명한다.
과도한 세안으로 개기름을 억제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방어 반응으로 더 많은 유분을 분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오히려 “하루 2회의 가볍고 순한 세안, 수분 보충 중심의 스킨케어 루틴,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몸의 열’을 다스리는 생활습관의 개선”을 권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한방의학연구소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몸의 열이 과도하게 위로 치솟는 체질을 가진 사람일수록 T존 부위의 피지 분비량이 평균보다 25%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됐다.
열을 낮추는 음식으로는 오이, 가지, 메밀, 연근 등이 효과적이며, 충분한 수면과 주기적인 운동도 피부 균형에 도움이 된다.
피부과적 치료나 고가의 화장품보다 먼저, 자신의 생활 속 루틴을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소장은 “피부는 몸의 거울입니다. 피부에 나타나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몸 안의 건강부터 되돌아봐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얼굴 개기름은 단순히 미용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몸이 보내는 메시지일 수 있다. 거울에 비친 번들거림 너머, 우리는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가.
혹시 당신의 피부는 지금, 쉬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칼럼제공]
(주)이루리움 이재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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