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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박근태 시인의 ‘빨랫줄에서’을 낭송하겠습니다.
빨랫줄에서
아빠가 쿡!쿡!
힘센 발로
밟은 담요 빨래
밟혀서 아픈지
빨랫줄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깜짝 놀란
해님이 달려와서
보송보송
눈물을 닦아주었다.
엄마가 개어놓은
담요에서
해님 냄새가 폴폴 났다.
이 시를 듣고 많은 위로가 되었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박근태 시인의 ‘빨랫줄에서’를 들으며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해맑은 마음이 우리에게도 전해 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