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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노운서 시인의 ‘기차’을 낭송하겠습니다.
기차
송정리 기차역
엄마랑 목포 할머니댁 간다.
치치포포 치치포포
나무들 획획 지나가고
집도 산도 획획
캄캄한 터널은 치치포포
어느새 목포역
기차는 왝왝 소리 지르다
꾸역꾸역 토한다
사람들이 와르르 와르르
기차 너무 빨리 달리다
멀미했나 봐
이 시를 듣고 많은 위로가 되었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노운서 시인의 ‘기차’를 들으며 외할머니댁에 기차 타고 가는 어린이의 설레는 마음이 우리에게도 전해져 옵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