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김홍균 시인의 '느릿느릿'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김홍균 시인의 ‘느릿느릿’을 낭송하겠습니다.

 

 

느릿느릿

 

 

시골 버스

느릿느릿 달려와

정류장에 멈춰 섰다가

저만치서 손 흔들며

느릿느릿 뛰어오는

할아버지 할머니

기다렸다 태우고

느릿느릿 출발한다.

 

버스 떠난 시골길에

실바람

느릿느릿 불어오고

하늘엔

구름 한 조각

느릿느릿 떠가고

 

 

이 시를 듣고 많은 위로가 되었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김홍균 시인의 ‘느릿느릿’를 들으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싣고 시골길을 달리는 시골버스의 정겹고 따뜻한 모습에 마음이 괜히 울컥해집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04.25 11:24 수정 2025.04.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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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