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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김홍균 시인의 ‘느릿느릿’을 낭송하겠습니다.
느릿느릿
시골 버스
느릿느릿 달려와
정류장에 멈춰 섰다가
저만치서 손 흔들며
느릿느릿 뛰어오는
할아버지 할머니
기다렸다 태우고
느릿느릿 출발한다.
버스 떠난 시골길에
실바람
느릿느릿 불어오고
하늘엔
구름 한 조각
느릿느릿 떠가고
이 시를 듣고 많은 위로가 되었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김홍균 시인의 ‘느릿느릿’를 들으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싣고 시골길을 달리는 시골버스의 정겹고 따뜻한 모습에 마음이 괜히 울컥해집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