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민은숙 시인의 ‘봄이 올라탔다’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민은숙 시인의 ‘봄이 올라탔다’을 낭송하겠습니다.

 

 

 

봄이 올라탔다

 

 

그가 달콤한 아침을 빗질하고 있다

 

빗이 지나간 곳마다 봄이 올라탔다

 

가슴에는 흐뭇한 풀물이

이마에는 따뜻한 찻물이

볼에는 꽃물이

 

꿈틀거리는 그녀의 입꼬리에서 그가 타들어간다

 

살랑이는 나비가 날아올라

그의 보따리를 열어본다

 

쫄깃한 사연을 묻어둔 수선화가

그 안에 피어 있다

 

구슬비가 매발톱에 찰싹 안겨 있다

 

‘올라탄다’라는 문장이 아지랑이에 잠긴다

 

들 뜬 그녀 목소리가 매화향이다

 

 

이 시를 듣고 많은 위로가 되었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민은숙 시인의 ‘봄이 올라탔다’를 봄의 전령이 우리 마음에도 올라탔을 것 같아 근질근질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고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04.25 11:29 수정 2025.04.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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