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사업가가 부모가 대학을 나오지 못한 가정의 대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모교에 거액을 기부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올해 포브스 평가 24억 달러(2조8천4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부호인 데이비드 월런타스(81)는 모교인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제퍼슨 장학재단에 1억달러(1천180억원)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부모가 대학을 나오지 못한 저학력 계층 가정에서 처음 자신이 대학생이 된 학생들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주는 용도로 쓰이게 된다.
어려운 가정의 학생이 학자금 대출 없이 공부해,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월렌타스는 어릴 적 아버지가 쓰러진 후 생계를 위해 학교보다 농장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
이런 삶은 그가 학생군사교육단(ROTC) 장학금으로 버지니아 대학교에 입학한 후 180도 바뀌었다.
그는 "대학에서 똑똑하고, 리더십 있고, 여러 직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교육은 (불균형을 조정하는) 위대한 조정자이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라이언 버지니아대학교 총장은 월렌타스의 '선물'이 이 학교 역사상 최고액 기부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부금이 학교에 중요하다며 "능력 있는 학생이라면 계층과 무관하게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도 저학력 계층 가정 출신이었던 라이언 총장은 "대학에 들어온 것은 내가 존재조차 몰랐던 세계의 문을 열어주었다"며 "내 삶의 궤도를 완전히 바꾸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장학금을 위해 5천만 달러(590억원)의 기금이 조성된 버지니아대학교에서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의 입학이 늘고 있다.
2012년에는 전체 신입생 3천920명의 중 318명이었지만, 올해는 502명으로 증가했다.
학교는 기부금으로 '월렌타스 장학금'을 조성해 2022년부터 매해 15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모교에 1000억 기부금 전달, 미국 ROTC 출신의 통큰 결단
교육은 위대한 조정자이다
작성
2019.10.14 00:34
수정
2019.10.14 00:45
RSS피드 기사제공처 : 포리너뉴스 / 등록기자: 이수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ulture
시드니 총격, 16명의 죽음과 용의자는 아버지와 아들 안녕!...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
2025년 3월 예멘 국경없는의사회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 입원해 회복중인 3개월령 아기 ...
안녕하세요. 김수아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마음을 보여주고 마음을 건네는 감각의 예술 마임이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다. 춘...
‘사랑은 거리 때문에 죽는다’고 독일 작가 에리히 케스트너(1899-1974)는 말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캐릭터 ‘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이수아 ‘산티아고에서 사랑을 완성하다’영국 황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