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김완기 시인의 ‘식구 하나 늘어나겠다’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마음이 정리되지요. 시는 짧아도 삶을 다르게 보게 하거든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김완기 시인의 ‘식구 하나 늘어나겠다’를 낭송하겠습니다.

 

 

식구 하나 늘어나겠다

 

 

바람이 뱅그르르

우리 집 앞마당에

맴돌이 하더니만

 

꽁꽁 숨겨 온

풀씨 하나

햇살 고운 담장 밑에

살짝 떨구고 간다.

 

기다렸다는 듯

얼른 감싸주는 한 줌 흙

 

우주의 점

까아만 씨앗

우리 집 식구 하나

또 늘어나겠다.

 

 

이 시를 듣고 많은 위로가 되었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김완기 시인의 ‘식구 하나 늘어나겠다’를 씨앗에 들어있는 우주가 곧 나이고 내가 우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까만 씨앗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시인의 마음은 세계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이지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조유나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04.28 11:57 수정 2025.04.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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