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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조명제 시인의 ‘아빠’를 낭송하겠습니다.
아빠
늦게 돌아오신
아빠 입에선
잘 익은 홍시 감내가 난다.
잘한 것도 별로 없는데
자꾸
머릴 쓸어주고
뺨도 만져주고
밤새 머리맡으로
한량없이 쏟아져 내리는
은하수 별빛처럼
늦게 오신
아빠 눈에는 늘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이 시를 듣고 많은 위로가 되었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조명제 시인의 ‘아빠’를 들으니 이 세상에 가장 존귀한 존재는 아빠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빠는 늘 별을 이고 오시지요. 우리는 아빠라는 하늘에 기대 살아갑니다. 그래서 행복하지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