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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힘든 마음도 위로가 되지요. 시는 짧아도 삶을 다르게 보게 하거든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조기호 시인의 ‘슬픈 비닐봉지’를 낭송하겠습니다.
슬픈 비닐봉지
띠띠띠띠
비밀번호를 누르며
당당하게 걸어 들어오지만
마트에서 돌아온 엄마
라면, 콩기름, 우유, 오이, 두부, 감자
다 끄집어내고 나면
얄짤없다.
쓰레기통 안에서
쪽잠을 자거나
바람 따라 골목 구석을 떠돌아야 한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정은미 시인의 ‘
슬픈 비닐봉지’를 들으니, 비닐봉지는 한 번 쓰고 나면 버림받고 말지요. 환경오염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슬픈 비닐봉지가 안타깝네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조유나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