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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문경구 시인의 ‘어머니의 고무신’을 낭송하겠습니다.
어머니의 고무신
댓돌 위 고무신 코가
밖을 향해 놓여 있으면
그날은 어머니가
나들이를 가시는 날
안을 향해 누워있으면
나들이를 다녀오신 날
댓돌 위 아무 신발도
놓여 있지 않은 지금은
돌아오실 수 없는 먼 길을
떠나가신 날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문경구 시인의 ‘어머니의 고무신’을 들으니, 먼 길 떠나신 어머니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어머니라고 가만히 불러만 봐도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