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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문경구 시인의 ‘두루마리 순례길’를 낭송하겠습니다.
두루마리 순례길
두루마리 화장지가
바닥으로 굴러떨어지면서
길고 긴 순례길을 만들어 놓았다
수행자도 가고 여행자도 가는
마음의 성지 순례길이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문경구 시인의 ‘두루마리 순례길’를 들으니, 우리는 깨닫기 위해 먼 길을 떠나지만, 물리적 순례길보다 마음의 순례길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