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소동파 시인의 '술 마시고 밤중에 깨어나'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는 우리 인생에 작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소동파 시인의 ‘술 마시고 밤중에 깨어나’를 낭송하겠습니다.

 

 

 

술 마시고 밤중에 깨어나

 

 

 

 

거친 술은 질이 나쁜 사람 같아서

칼이나 화살처럼 사람 몸을 공격하네.

그러다가 의자에서 고꾸라지게 만드니

싸움을 벌이지 않고도 이겨 버리네.

시인의 기세는 웅대하기 짝이 없고

선사의 말소리는 부드럽고 분명한데

나는 술에 취해서 알아듣지도 못한 채

눈앞이 빙빙 도는 현기증만 느꼈네.

그러다가 깨어나니 달이 강물에 빠져 있고

바람 소리와 낙엽 구르는 소리 들려오는데

감실 앞 장명등만 가물거릴 뿐

시인과 선사 두 호걸은 보이지 않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소동파 시인의 ‘술 마시고 밤중에 깨어나’를 들으니, 술과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 바보로 지내게 된다고 한다는 명언처럼 맨정신으로 살아가기 힘든 사람들에겐 술이라는 벗을 두어도 좋을 것 같네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김리진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06.12 11:32 수정 2025.06.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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