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이연순 시인의 ‘시간 상상’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는 우리 인생에 작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이연순 시인의 ‘시간 상상’을 낭송하겠습니다.

 

 

 

시간 상상

 

 

 

방학은 늘 너무 빠르게 간다.

방학 숙제 밀려 밤늦게까지 한다.

쉬는 시간 바쁘게 가버린다.

점심시간 밥 먹고 친구와 얘기하다 뚝

 

방학은 늘 너무 빠르게 간다.

방학 숙제 밀려 밤늦게까지 한다.

쉬는 시간 바쁘게 가버린다.

점심시간 밥 먹고 친구와 얘기하다 뚝

 

시간 통장만

시간 통장 만들어 바쁠 때 꺼내 쓰면 좋겠다.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시간을 발명할 수 있을까?

 

시간 씨앗을 화분에 심으면 동그랗게 열리겠지

시험 볼 시간 부족할 때 하나 따서 쓰고

학교 지각 할 것 같으면 한쪽 갈라서 쓰고

 

엄마 바쁠 때 하나 따 주고

내 화분에는 시간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금방 시간 부자 되겠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이연순 시인의 ‘시간 상상’을 들으니, 어릴 땐 방학이 왜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요. 시간 통장을 만든다는 상상이 재밌습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김리진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06.13 10:59 수정 2025.06.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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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