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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이문희 시인의 ‘비 오는 날’를 낭송하겠습니다.
비 오는 날
나뭇잎도
뚝뚝 눈물 흘리고
커다란 고목도
몸통까지
흠뻑 젖었다
내가 울고 있을 때
가만히
함께 울어주고 있었다
내 마음 아는
친구가 있어서
온종일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이문희 시인의 ‘비 오는 날’를 들으니, 비는 때로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하네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