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김홍균 시인의 ‘횡단보도’

 

안녕하세요. 서유진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하지만 시는 부패하지 않게 해주는 소금 같은 것이죠.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김홍균 시인의 ‘횡단보도’을 낭송하겠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등 없는 찻길

횡단보도를

효원이와 할아버지

건너갑니다.

 

혹시나 차가오나

좌우 살피고

잰걸음 발맞추어

건너갑니다.

 

할아버진

효원이가 넘어질까 봐

효원이는

할아버지 걱정할까 봐

서로 손 꼭 잡고

건너갑니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김홍균 시인의 ‘횡단보도’을 들으니, 할아버지와 손자가 서로를 아껴주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서유진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06.21 09:23 수정 2025.06.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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