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안녕하세요. 서유진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하지만 시는 부패하지 않게 해주는 소금 같은 것이죠.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김홍균 시인의 ‘횡단보도’을 낭송하겠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등 없는 찻길
횡단보도를
효원이와 할아버지
건너갑니다.
혹시나 차가오나
좌우 살피고
잰걸음 발맞추어
건너갑니다.
할아버진
효원이가 넘어질까 봐
효원이는
할아버지 걱정할까 봐
서로 손 꼭 잡고
건너갑니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김홍균 시인의 ‘횡단보도’을 들으니, 할아버지와 손자가 서로를 아껴주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서유진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