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안녕하세요. 서유진입니다. 시는 마음속에 낀 먼지를 쓸어 내는 빗자루 같지요.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이태상 시인의 ‘코스모스’를 낭송하겠습니다.
코스모스
소년은 코스모스가 좋았다.
이유도 없이 그냥 좋았다.
소녀의 순정을 뜻하는
꽃인 줄 알게 되면서
청년은 코스모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철이 들면서 나그네는
코스미안의 길에 올랐다.
카오스의 우주에서
코스모스를 찾아.
그리움에 지쳐
쓰러진 노인은
무심히 뒤를 돌아보고
빙그레 한 번 웃으리라.
걸어 온 발자국마다
무수히 피어난
코스모스를 발견하고.
무지개를 올라탄
파랑새가 된 코스미안은
더할 수 없이 황홀하리라.
하늘하늘 하늘에서 춤추는
코스모스바다 위로 날면서.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이태상 시인의 ‘코스모스’를 들으니, 한 소년의 꿈이 실현되는 과정이 마치 우리 인생 같네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서유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