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하지만 시는 부패하지 않게 해주는 소금 같은 것이죠.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시경’에 나오는 ‘치마를 걷고 Lift My Skirt’을 낭송하겠습니다.
치마를 걷고
당신이 진정 나를 사랑한다면
치마 걷고 진수라도 건너가리라.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남자가 그대뿐이랴.
바보 같은 사나이 멍청이 같은 사나이
당신이 진정 나를 사랑한다면
치마 걷고 유수라도 건너가리라.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찌 사나이가 그대뿐이랴.
바보 같은 사나이 멍청이 같은 사나이
Lift My Skirt
If you truly love me,
I would lift my skirt and cross even the deepest stream.
If you do not love me,
Do you think you're the only man in this world?
A foolish man, a clueless man.
If you truly love me,
I would lift my skirt and wade through the rushing waters.
If you do not love me,
How could you ever believe you’re the only man alive?
A foolish man, a clueless man.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시경에 나오는 시 ‘치마를 걷고’를 들으니 이천오백년 전에 당당하고 주체적이었던 여성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강라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