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안녕하세요. 민자영입니다. 시는 마음속에 낀 먼지를 쓸어 내는 빗자루 같지요.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김관식 시인의 ‘시인의 의자 · 시 쓰는 즐거움’을 낭송하겠습니다.
시인의 의자 · 시 쓰는 즐거움
시인의 의자에는 시가 나왔습니다.
샘물처럼 시가 마구 솟아올랐습니다.
날마다 밥도 나오지 않는 시 쓰는 재미에 푹 빠진
시인을 주위 사람들은 얼간이 같다고 했습니다.
시인의 곁에는 날마다 새들이 찾아왔습니다.
벌과 나비도 찾아왔습니다.
제비꽃, 진달래꽃, 살구꽃, 벚꽃 등등 수많은 꽃들이 향기를 내뿜어댔습니다.
시인은 시인의 의자에 앉아 날마다 먼 산을 바라보고 하늘을 쳐다보고 흥얼흥얼
마을 사람들은 그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자 옆에는 날마다 책들이 쌓여갔습니다.
날마다 시인들이 보내온 시집들이 수북이 쌓여갔습니다.
그는 세상의 일과는 담을 쌓고 사는 마치 다른 세상의 사람 같았습니다.
그는 쓸쓸한 정신병동의 환자나 요양원의 원생들, 기도원의 목사, 깊은 산사의 스님과 같이
세상과 거리를 둔 곳에서 시를 쓰는 즐거움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김관식 시인의 ‘시인의 의자 · 시 쓰는 즐거움’을 들으니, 진짜 시인은 의자에 앉으면 정신의 꽃이 여기저기에 활짝 피어나네요. 이 시를 듣는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민자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