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다산 정약용의 ‘혼자 웃다’

 

안녕하세요. 민자영입니다. 시는 마음속에 낀 먼지를 쓸어 내는 빗자루 같지요.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다산 정약용 ‘혼자 웃다’를 낭송하겠습니다.

 

 

 

혼자 웃다

 

 

 

양식 있는 집은 식구가 없고

자식 많은 집은 굶주림이 걱정이네

높은 벼슬아치는 영락없이 바보이고

재능 있는 사람은 발휘할 자리가 없네

모든 복을 두루 갖춘 집은 드물고

지극한 도리는 언제나 능멸당하누나

아비가 아끼면 자식 놈이 매번 탕진하고

아내가 슬기로우면 남편은 어리석네

달이 차면 번번이 구름에 가리우고

꽃이 피면 바람이 불어 망쳐 버리네.

세상 만물이 끝내는 이와 같으니

혼자 웃음에 까닭을 아는 이 없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다산 정약용의 ‘혼자 웃다’를 들으니, 우리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아 매번 혼자 웃을 수밖에 없지요. 이 시를 듣는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민자영 기자입니다. 

 

 

 

작성 2025.07.15 10:29 수정 2025.07.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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