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하지만 시는 부패하지 않게 해주는 소금 같은 것이죠.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허형만 시인의 ‘아이스크림과 꼬마’을 낭송하겠습니다.
아이스크림과 꼬마
꼬마가 아이스크림 가게를 나오며
아이스크림을 빨아 먹는다.
엄마 손을 잡고 가던 꼬마도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간다.
그 옆 토스트 가게는 닫혀있고 첫 번째 꼬마의 아이스크림
은 막대만 남았다.
살수차가 도로 위로 물을 뿌리며 지나간다.
두 번째 꼬마도 가게를 나오며 아이스크림을 빨아 먹는다.
가로수 그림자가 한 발쯤 기울어졌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허형만 시인의 ‘아이스크림과 꼬마’를 들으니, 꼬마들과 아이스크림은 뗄 수 없는 단짝이지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강라희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