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내가 달라집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하송 시인의 ‘꽃불’를 낭송하겠습니다.
꽃불
한 줌의 흙에서 태어난 무궁화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이 되었습니다.
무궁화가 피는 것은
방방곡곡 태극기가 휘날린 까닭입니다.
저절로 피는 꽃이 무궁화가 아닙니다.
수천수만 꽃이 한꺼번에 필 때
이 땅은 금수강산이 됩니다.
세월이 강물처럼 흘러가고
아이들이 조국이 뭐냐고 물어오거든
맑고 밝은 무궁화를 보여줍니다.
이국의 언 땅에서 조국을 위해
기도한 선열들과
서해 바다 캄캄한 밤에 묻힌 임들의 넋이
조국을 지키는 무궁화가 되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끈기 있게 피어나다가
숭고하게 떨어진 무궁화들
몸은 비록 흙으로 돌아가지만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지키는 꽃불입니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하송 시인의 ‘꽃불’를 들으니, 우리나라를 지켰던 모든 사람들이 다 아름다운 우리의 꽃불이지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김리진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