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김삿갓 시인의 ‘죽시’

 

안녕하세요. 오지혜입니다. 힘든 하루를 견뎌낸 사람들에게 마음의 미소를 선사해 주는 시는 진정한 소울메이트입니다. 오늘은 김삿갓 시인의 ‘죽시’를 낭송하겠습니다.

 

 

 

죽시

 

 

이대로 저대로 

되어가는 대로

바람 치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이대로 살아가며

옳은 것 옳다, 그른 것 그르다, 

저대로 부치세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하고

살림살이 사는 것은 돌아가는 대로 하세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하는 것만 못하니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살아보세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김삿갓 시인의 ‘죽시’를 들으니, 그 옛날에도 사는 건 다 힘들었나 봅니다. 세상을 달관한 시인의 마음이 보이네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오지혜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07.22 09:37 수정 2025.07.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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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