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안녕하세요. 오지혜입니다. 힘든 하루를 견뎌낸 사람들에게 마음의 미소를 선사해 주는 시는 진정한 소울메이트입니다. 오늘은 김삿갓 시인의 ‘죽시’를 낭송하겠습니다.
죽시
이대로 저대로
되어가는 대로
바람 치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이대로 살아가며
옳은 것 옳다, 그른 것 그르다,
저대로 부치세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하고
살림살이 사는 것은 돌아가는 대로 하세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하는 것만 못하니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살아보세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김삿갓 시인의 ‘죽시’를 들으니, 그 옛날에도 사는 건 다 힘들었나 봅니다. 세상을 달관한 시인의 마음이 보이네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오지혜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