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티베트의 시인 밀라레빠의 ‘십만송 · 까르마의 노래’를 낭송하겠습니다.
까르마의 노래
자애로운 스승들께 의지하오며
삼가 엎드려 절하나이다.
그대 사악한 남녀 악마들은
신기루의 환영으로
환상의 공포를 만들었네.
그대 불쌍한 아짜마야! 굶주린 귀신들아!
그대들은 나를 결코 해치지 못하리라.
그대들은 과거의 악업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어
이번 생에서 악마의 몸을 받았나니
마음과 몸이 추악하여
영원히 허공을 떠도네.
불타오르는 번뇌에 사로잡힌 그대들이여!
마음과 몸이 추악하여
영원히 허공을 떠도네.
불타오르는 번뇌에 사로잡힌 그대들이여!
마음속엔 적의와 악의가 가득하네.
행동과 말은 사악하고 파괴적이네.
"죽여라! 찢어라 두들겨라 찍어라"
발악하듯 외쳐대네.
나는 사념에서 해방된 명상자.
오직 마음뿐, 그밖엔 아무것도 없음을 깨달아
사자처럼 당당하게 거닐고
용장처럼 두려움 없이 행하네.
내 몸은 붓다의 몸에 용해되고
내 말은 여래의 진실한 말씀 같고
내 마음은 대 광명에 녹아졌네.
육근, 유경이 공함을 분명히 보았나니
굶주린 귀신들이여! 그대들의 농간이 우습구나.
원인과 결과의 법칙은 엄정하여
악행을 범한 자는
고뇌와 비애에 가득 찬
삼악도에 떨어지리라.
가련하구나.
그대 귀신들, 악마들이여
진리에 눈 어두운 자들이여
정견자 밀라레빠는
그대들에게 진리의 노래를 부르리라.
모든 중생들은 곧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라
하여 중생을 해침은 어리석고 지각없는 짓
사악한 생각을 버리면 행복하고 기쁘리.
열 가지 덕을 실천하면 기쁘고 축복받으리니
명심하고 숙고하여 바른길로 나아가길.
티베트의 위대한 시인 밀라레빠의 ‘깨달음의 노래’를 들으니,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악마를 물리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네요. 저는 코스미안뉴스 강라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