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껄껄껄

정성수

 

껄껄껄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잘 할 걸

 

부모님 살아계실 때

효도할 걸

 

아프기 전에

운동 열심히 할 걸

 

껄껄껄

할아버지가 웃으셨다.

 

나는 절대

할아버지처럼 웃지 않겠다.

 

 

[정성수]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전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료,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1994), 

동시집 『첫꽃』, 시집 『공든 탑』, 

동화 『폐암 걸린 호랑이』 외 다수, 

세종문화상, 소월시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금펜문학상 외

작성 2025.08.02 09:24 수정 2025.08.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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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