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밀라레빠의 ‘일곱가지 장엄상’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티베트 시인 밀라레빠의 ‘일곱가지 장엄상’를 낭송하겠습니다.

 

 

일곱가지 장엄상

 

 

 

역경사 마르빠께 경의를 표하나니

존재의 궁극적인 본질을 아는 나는

장엄상의 노래를 부르노라.

그대 불행한 존재들아, 귀를 열고 내 노래를 들어라.

세계의 중심 수미산 곁에 있는

남섬부주 하늘은 푸르게 빛나나니

그 푸르름이여, 그 장엄함이여.

 

수미산 중심 거대한 나무 위로

해와 달의 광명은 사대주 비추네.

용왕은 하늘에서 단비를 내리니

이는 땅위의 장엄상이네.

 

대양에서 수증기 증발하여

끝없는 하늘에 이르러

갖가지 구름 되나니

이는 인과법칙의 장엄상이네.

 

한여름 무지개가 평원에서 일어나

언덕 위에 머무나니

평원과 산을 꾸미는 장엄상일네.

 

나는 즐겨 은둔처에 머물면서

일심의 공을 명상하네.

명상에 전일하는 마음을 시기하여

악마는 마법을 행하나니

악마들의 마법은 수도자에겐 아름다운 장엄상이네.

 

그대 비인간들이여, 가까이 와서 들으라.

내가 누구인지 아는가?

나는 명상 수도자 밀라레빠,

가슴속에 깨달음의 꽃이 핀 자라네.

칼칼한 목소리로 그대들에게 비유의 노래 부르노라.

진실한 말로 그대들을 위해 진리를 설하노라.

따뜻한 마음으로 그대들에게 충고의 말 전하노라.

그대들 안에 깨달음의 마음이 싹튼다면

십악을 버리고 해탈 길로 나아가길!

나의 가르침 따라 진리로 나아가면

영원한 기쁨이 그대들을 감싸리.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티베트의 시인 밀라레빠의 ‘일곱 가지 장엄상’를 들으니, 진리로 나아가는 길은 마음속의 번뇌를 없애는 길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08.04 09:45 수정 2025.08.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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