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내가 달라집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셰익스피어의 ‘당신을 만날 때까지’를 낭송하겠습니다.
당신을 만날 때까지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하루가 끝나고
잠들어 있을 때 내 눈은 가장 잘 보입니다.
꿈에 당신을 봅니다
눈은 감겨 있고 그런데도 내 눈은
어둠 속에 떠오르는 당신에게로 향합니다.
이처럼 당신의 그림자가 모든 그림자를 밝히고
어둠에서 보이지 않는 눈앞에 빛나는 것이라면
낮에 빛을 받았을 때 본래 당신 모습은
얼마나 아름답게 눈에 비치겠습니까.
당신의 불완전한 그림자가
깊은 잠을 통하여 한밤중에라도
내 눈에 비쳐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면
낮에 당신을 볼 때 얼마나
나의 눈은 행복감에 젖겠습니까.
당신을 만날 때까지 나에게는 낮도 밤입니다.
당신을 볼 때는 언제나 밤이 낮으로 바뀝니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당신을 만날 때까지’을 들으니, 이토록 그리워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큰 힘인 것 같습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김리진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