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선의 연작詩] 내 직업은 인간 (45)

전승선

 

내 직업은 인간 (45)

 

 

내가 지상에 오기 전,

어둠은 나를 조용히 밀어주었네.

별들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고

햇살은 나의 영혼을 맑게 비춰주었지!

나는 침묵의 심장에서 피어난 꽃,

시간 위에 앉아 맥박 소리를 들었지.

원자춤을 추며 우주를 떠돌다가

드디어 때가 되어 지상에 태어나보니

오호라, 나의 직업은 인간이었다네

인간은 살아서 맛보는 진리의 맛이라네.

나는 인간이라는 직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혜와 자비라는 원재료를 잘 배합하여

사랑이라는 완성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네.

 

“자, 이제 불량품 제로에 도전해 보자”

 

 

[전승선]

시인

자연과인문 대표

이메일 : poet1961@hanmail.net

 

작성 2025.08.11 09:13 수정 2025.08.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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