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의 시] 능소화

김태식

 

능소화

 

 

살아간다는 일

길을 걷는다는 것은 

꽃잎 숙인 능소화처럼

늘 초행길을 가는 것

 

송이송이 능소화 피어날 때

달리는 추억열차처럼 

브레이크 잡을 새 없이

무성해지는 한여름

 

주렁주렁 등불 달고

주홍색 치마 고이 입고

사랑하며 다가오는

자박자박 발자국 소리

 

담 너머 빈 하늘 끌어안고

꽃잎 지는 날 바람에

서럽게 흔들리며 떠나가도

다시 능소화로 피어 나리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5.08.12 05:15 수정 2025.08.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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